김지형 전 대법관, 최태원 SK회장 변호 맡는다

김지형 전 대법관, 최태원 SK회장 변호 맡는다

입력 2013-10-24 10:00
수정 2013-10-24 1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공현 전 헌법재판관도 같이 선임

법무법인 지평지성에 속한 김지형 전 대법관과 이공현 전 헌법재판관이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최태원 SK회장의 상고심 변호를 맡는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지난 21일 대법원 1부에 지평지성을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평지성 고문 변호사인 김지형 전 대법관은 노동법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대법관 시절 김영란 전 대법관 등과 함께 ‘독수리 오형제’라 불리며 사회적 약자 편에 선 판결을 많이 남겼다.

최 회장은 항소심 심리가 거의 끝난 7월 16일 변호인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지평지성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공현 전 재판관이 법정에 나오고 김지홍 변호사가 주로 변론했다.

최 회장은 지평지성을 유지하되 김지형 전 대법관을 추가 선임해 상고심에 대비했다. 변호인단에는 이공현 전 재판관 등 항소심에서 선임한 변호사 4명도 그대로 포함시켰다.

법률심인 상고심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이 법정에 나와 사실인정을 다투지 않고 서면을 통해 하급심의 법리오해를 다툰다. 최 회장의 구속만기를 고려하면 SK그룹 횡령 사건의 결론은 내년 3월께 나올 전망이다.

최 회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은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다. 최 회장과 공동 변호인을 선임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