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등 고발 내용 검토 후 고발인·피고발인 본격 조사
검찰은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및 법정관리 신청 의혹과 관련, 금융감독원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이날 “지난주 말 금감원에서 동양 사건과 관련해 참고자료를 전달해왔다”며 “검찰에 대해 금감원이 취하는 고발, 수사의뢰 통보, 참고사항 전달 등 3가지 형태 중 공유할 만한 참고사항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동양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이 아직 수사를 의뢰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 7일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그룹 계열사 간의 불법 자금거래가 발견됐다며 조만간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동양증권 노동조합 등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중심으로 고발 내용 검토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초 조사가 일단락되면 고발인 및 피고발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