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국민 화합 위해 선처” 檢 “차명계좌 발언, 갈등 야기”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기소된 조현오(58) 전 경찰청장의 항소심에서 조 전 청장의 변호인 측이 방청석을 향해 “노 전 대통령 지지자는 손들어 보라”는 발언을 해 한 차례 소란이 벌어졌다.조현오 전 경찰청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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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차명계좌 발언에 근거가 없고 재판에서도 주장이 계속 바뀐 점,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지도 않은 점으로 미뤄 허위임을 인식했을 것”이라며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점을 감안해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일선 기동대장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바로 전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렸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3-08-28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