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가 낮아서 물이 늘 괴어 있는 땅이 ‘구레’다. 우리 몸의 ‘배’에 이 ‘구레’가 붙은 형태다. 그래서 배의 속을 가리키는 말이 됐다. 배 속에도 물이 항상 차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늘 물이 괴어 있는 ‘구레’가 그리 쓸모 있는 땅은 아니다. ‘배’와 결합했다고 가치가 높아질 리 없다. 사람이나 짐승의 배 속을 저속하게 이를 때 ‘뱃구레’라고 한다.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