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가는 데 쓰는 도구 말고, 험하고 가파른 ‘낭떠러지’를 뜻하는 ‘벼루’다. 계곡의 낭떠러지가 아니라 강가나 바닷가에 있는 낭떠러지를 특별히 이렇게 부른다. 낭떠러지가 산의 계곡이나 강, 바다와 접한 절벽을 모두 가리키는 데 비해 ‘벼루’는 강이나 바다와 접한 절벽만을 뜻하는 것이다. ‘벼루’ 아래로는 시퍼런 강물 또는 바다가 아찔함을 더한다.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