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짜고 하는 짓이야.” ‘짜다’는 자기들끼리 몰래 어떤 약속을 한다는 말이다. 부정적 의미가 담겼다. ‘짬짜미’는 이 ‘짜다’에 뿌리를 뒀다. 그러니 좋은 의미로 사용될 리 없다. 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이라는 뜻이다. 자주 보이는 ‘담합’과 같은 의미를 지녔다. ‘가격 담합’ ‘담합 행위’의 ‘담합’은 ‘짬짜미’로 써도 잘 어울린다.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