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어인 양 자주 어울린다. 그러나 국어사전을 뒤적여 봐도 보이지 않는다. 알쏭달쏭하게 하는 데 큰 구실을 하는 건 어미 ‘-나’다. ‘-나’는 ‘-나 -나’ 구성으로 쓰일 때 어떤 동작이나 상태를 특별히 구별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하나 마나’는 ‘하다’와 ‘말다’의 어간에 어미 ‘-나’가 붙은 형태다. 한 단어가 아니라 두 단어다. ‘말다’의 ‘ㄹ’은 탈락했다.
2009-10-22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