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아주 못마땅하면 흘겨보게 된다. 백안시(白眼視)는 이와 같은 행동과 관련 있다. 중국 ‘진서(晉書)-완적전(阮籍傳)’에 나오는 완적의 태도에서 유래했다. 완적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면 눈을 치켜뜨고 대했다. 자연히 눈의 흰자위가 드러난다. 백안시한 것이다. 업신여김이 드러나는 태도였다. 남을 무시하는 태도로 흘겨본다는 의미로 쓰인다.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