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 ‘예방수칙 준수’
대표적인 후진국 병인 ‘콜레라’가 국내에서 15년만에 발생하자 감염경로와 예방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59세 남성에게서 콜레라가 확진됐다고 23일 전했다. 사진은 감염병 예방 손씻기 홍보자료. 질병관리본부 제공.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가족에 이어 환자를 진찰한 의료진으로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환자는 물론 환자의 부인에 이어 딸도 ‘음성’ 판정이 나와 다행히 확산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광주에 사는 콜레라 환자 A(59)씨의 부인·아들·딸 등 가족, A씨를 치료한 의사 1명·간호사 17명 등 의료진, A씨 입원 기간 2인실에 함께 입원했던 환자 2명에 대해 콜레라 감염 여부 검사를 시행했다.
증상이 사라져 퇴원한 환자 본인과 부인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딸의 검사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전체 24명 중 아들, 의료진, 동료 환자 등 2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직 아들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경남 남해안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A씨의 가족들 중 아직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데 방역당국은 안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에 대해서는 한 번 더 검사를 시행해 또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택격리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검사에서 양성 반응자가 추가로 나오면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 역학조사와 검사를 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경남도와 함께 감염경로와 원인 조사도 하고 있다. 광주 각 자치구는 또 노후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손 씻기 등 식중독·콜레라 예방 홍보활동도 강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