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570명, 수도권 342명, 비수도권 22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8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3만 592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666명 보다 81명이 줄어 500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 5333건으로 직전일 3만 3858건보다 1만 8525건이 적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570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 633명 보다 63명이 줄었다.
지역발생 570명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180명, 경기 150명, 인천 12명 등 모두 342명(60.0%)이고 비수도권이 228명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57명, 충남 24명, 울산 23명, 강원 18명, 경남 17명, 부산·전북 각 4명, 대전·경북 각 12명, 전남 10명, 광주·충북 각 9명, 제주 8명, 세종 1명 등이다.
특히 대구에서 유흥업소 관련 48명을 포함해 57명이 발생했다.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30대 후반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계속 퍼지고 있다.
19일 6명이 처음 확진된데 이어 20일 13명, 21일 47명, 22일 48명이 확진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114명에 이른다.
타지역에서 확진돼 대구로 이관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 누계는 117명이다.
42명은 외국인 종업원들이고, 9명은 내국인 종업원이다.
또 54명은 업소 이용자이며 나머지 12명은 n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나온 업소 수도 전날보다 2곳이 추가돼 8개소로 늘었다.
또 대구에서는 이슬람사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더 나왔다.
이슬람 금식 기도 기간인 라마단(4월 13일∼5월 12일)과 관련해 사원을 방문하거나 좁은 장소에서 밀집 상태로 종교활동을 한 외국인 신도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져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가 57명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31일(60명) 이후 가장 많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50명을 넘자 강력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지역 유흥주점(1286개)과 단란주점(459개), 노래연습장(1542개. 동전 노래방은 제외) 등 3300여곳에 대해 집합 금지와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구시는 경찰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집합 금지 위반이 적발되면 업소 대표와 이용객을 형사고발하고 해당 업소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나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충남 아산지역 온천탕 관련 확진자도 전날 16명에 이어 이날 3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전북 김제시 지역에서 가족 간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에서 확진자 카페 개업 가족 모임과 할아버지 생신 가족모임 등 가족간 모임과 관련해 전날 8명이 신규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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