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뚫렸다… 여주 산란계 농장서 AI 의심 신고

수도권도 뚫렸다… 여주 산란계 농장서 AI 의심 신고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0-12-07 23:34
수정 2020-12-0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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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19만 마리 살처분… 48시간 이동중지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도 H5형 AI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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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살처분 준비 중인 여주 산란계 농장
예방적 살처분 준비 중인 여주 산란계 농장 7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예방적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다.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8일 확정될 예정이다. 2020.1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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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살처분 진행되는 여주 산란계 농장
예방적 살처분 진행되는 여주 산란계 농장 7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다.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8일 확정될 예정이다. 2020.12.7/뉴스1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혔는데 AI까지 덮치면 어떻게 추운 겨울을 나야 할지 막막합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 전남 영암에 이어 수도권인 경기 여주와 충북 음성까지 파고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또 전국 양계·산란계·오리사육 농장들은 코로나19에 이은 AI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한숨만 지었다.

7일 여주시는 닭 1000여 마리가 폐사한 가남읍 산란계 A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19만 3000마리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다. 반경 3㎞ 이내에 있는 오리 사육농장 1곳의 오리 1만 7000여 마리는 8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다행히 3㎞ 이내에 오리 농장 1곳 외에 다른 가금류 사육농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오후 A농장 주인이 AI 의심 신고를 했고, 농장의 시료 간이 검사에서 AI H5형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해당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등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N형 타입과 고병원성 여부 결과는 8일 오후 또는 9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도 내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 기간은 이날 오전 5시부터 9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이다.

또 음성군 금왕읍의 한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72만 6000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 농장에서 이날 오전 폐사 신고가 접수돼 검사 결과 H5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우선 이 농장만 살처분에 들어가고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020-12-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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