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유행하던 2015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015.6.18.
박윤슬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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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지난 26일 귀국했다. 이후 28일부터 인후통과 오한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격리 조치됐다.
부산시는 31일 1차 검사에 이어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이 여성을 격리치료에서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르스 의심환자는 올해도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지만, 이 여성의 경우 의료기관 근무 경력 등을 고려해 2차 검사까지 했다”며 “1, 2차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격리치료 조치를 해제한다”고 알렸다.
메르스는 2~14일간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만성질환자나 면역이 약한 사람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5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메르스가 유행해 186명이 확진을 받았고 이 가운데 36명이 사망했다. 당시 의료기관과 보건 당국의 허술한 초기 대응으로 방역망이 잇달아 뚫리면서 메르스 발원지인 중동보다 훨씬 인명 피해가 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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