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태평양 섬나라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은 뎅기열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뉴질랜드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지는 지난해 10월 이후 뎅기열 발병 건수가 사망 11건을 포함해 1만건을 넘어섰다.

이밖에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1천741건, 바누아투 887건, 뉴칼레도니아 101건, 쿡제도 47건 등이며, 오클랜드와 호주 퀸즐랜드주에서도 각각 35건과 125건이 보고됐다.

뉴질랜드 의사인 사이먼 베이커는 “뎅기열이 심각한 질병이 될 수도 있다”며 “태평양 섬나라 지역을 자주 여행하는 사람은 각기 다른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반복해서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 지역을 여행하려는 사람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이들 지역을 여행한 사람은 몸의 상태가 안 좋으면 의사를 찾는 것에 좋다고 밝혔다.

뎅기열 증상은 고열과 심한 두통으로 시작돼 메스꺼움과 구토, 관절통, 근육통이 대개 10일 정도 계속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몇주동안 무력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뎅기열은 아직 백신이 없으며 뎅기열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