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형 스텐트 종류별 치료효과 차이 없어

2세대형 스텐트 종류별 치료효과 차이 없어

입력 2013-02-25 00:00
수정 2013-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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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주로 사용하는 2세대형 약물 방출 스텐트가 종류별로 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팀은 좁아진 관상동맥 등을 확장시키는 시술에 주로 사용되는 2세대 약물 방출 스텐트 ‘EES’와 ‘ZES-R’의 시술 후 예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치료 효과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전국 41개 병원에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5054명의 환자를 EES 치료그룹(3056명)과 ZES-R 치료그룹(1998명)으로 나눠 1년 동안 사망·심근경색증·재시술 등으로 구분해 예후를 비교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기거나 혈전이 쌓여 좁아졌을 때 스텐트(금속그물망)를 삽입해 혈관을 확장해 주는 시술이다. 그 결과 두 그룹에서 사망 등 문제가 발생한 비율은 각각 7.4%, 7.7%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또 스텐트 시술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꼽히는 스텐트 혈전증도 EES 그룹 0.6%, ZES-R 그룹 0.4%로 큰 차이가 없었다.

평가에 사용된 스텐트 2종은 1세대 스텐트의 단점을 보완해 최근에 개발한 2세대형으로, 스텐트 혈전증과 재협착을 줄이기 위해 금속망 두께를 얇게 하고, 장기간 약물을 방출하도록 폴리머 코팅을 개선한 제품들이다. 연구 결과는 심혈관계 권위지인 ‘미국심장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진료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2종의 스텐트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비교평가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각기 다른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02-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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