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도심천 대장균 ‘득실’…서울 상수원 위협

남양주 도심천 대장균 ‘득실’…서울 상수원 위협

입력 2014-08-06 00:00
수정 2014-08-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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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 인근 지천보다 5배 높고 총대장균군은 105배 많아

1천만 서울시민의 상수원이 위협받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팔당댐 하류의 도심천에서 고농도의 총대장균군 등 다수의 오염물질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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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득실’ 남양주 도심천
대장균 ’득실’ 남양주 도심천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남양주시 팔당댐 하류의 도심천에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대장균군 등 9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총대장균군 수치가 다른 지류천 평균 수치의 105배를 기록하는 등 오염이 심각했다고 6일 밝혔다. 남양주시 팔당댐 하류 도심천에 생활오수가 유입되는 모습.
서울시 상수도연구원 제공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도심천 2㎞ 구간에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대장균군 등 9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총대장균군 수치가 다른 지류천 평균 수치의 105배를 기록하는 등 오염이 심각했다고 6일 밝혔다.

오염이 가장 심각한 구간은 도곡교회 앞이었다. 이 지점의 총대장균군 수치는 100㎖당 95만군으로 팔당댐 하류 지류천 9곳의 올 상반기 평균 수치(100㎖당 9천군)의 약 105배를 기록했다.

BOD 수치는 15.2㎎/ℓ로 지류천 9곳의 상반기 평균 수치(3.2㎎/ℓ)보다 약 5배 높았다.

암모니아성 질소 수치(NH3-N)도 7.656㎎/ℓ로 상류(0.012㎎/ℓ)의 638배, 하류(1.234㎎/ℓ)의 6배를 기록했다.

시는 오염물질이 하천에 흘러든 가장 큰 원인으로 하수차집시설의 부재를 꼽았다.

과거 농경 지역이었던 도심천 일대에 인구가 늘면서 생활오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처리 시설이 없어 하수가 그대로 하천에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곡교회 앞 지점에는 하수관로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하수량이 많으면 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넘쳐서 도심천에 그대로 방류되는 상황이다.

서울시 물관리정책과 관계자는 “도심천 오염 문제는 5∼6년 전부터 서울시가 남양주시에 계속 문제를 제기해왔던 부분인데 눈에 띄는 개선 조치가 없었고 최근 3개월간 오염이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해당 구간에 둑을 설치하는 등 방안을 고민해왔지만 일대의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과 맞물려 개선 조치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응급조치라도 필요한 상황이라 한강유역환경청과 남양주시에 해당 내용을 다시 한번 통보해 개선 조치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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