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대립 없애자”…임태희·조희연, 미래세대 ‘교육원칙’ 수립

“이념 대립 없애자”…임태희·조희연, 미래세대 ‘교육원칙’ 수립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6-07 11:15
수정 2024-06-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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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대립 뛰어넘자” 손맞잡은 임태희-조희연
“이념 대립 뛰어넘자” 손맞잡은 임태희-조희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7일 경기 의왕시 소재 사업회에서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육 분야에서의 이념 대립을 막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뜻을 같이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두 교육청은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소재 사업회에서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6·10민주항쟁 37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교육 분야에서 정치 갈등, 경제 불평등, 이념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 차별과 혐오 문화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데 의의가 있다.

세 기관은 ▲공동체 인성을 포함한 민주시민교육 역량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협업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협약(미래지향적 숙의형 토론교육 원칙) 교육 공동 진행 ▲소속 임직원, 교원, 학생의 교류 활성화 지원 ▲체험관, 자료실 등 교육 시설 사용 등에 협력한다.

임 교육감은 이날 “대립과 반목의 시대를 넘어 서로 융합하고 다양성을 인정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번 협약은 교육에서부터 사회 개선을 시작해보자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도 “사업회가 민주화 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다리 역할을 해줬다”며 “서울·경기교육청이 함께 미래지향적 민주주의 원칙,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합의된 원칙을 정해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협약의 의미를 뛰어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은 “우리가 계승·발전시켜야 할 민주주의는 외형적인 껍데기 민주주의가 아닌 일상 속 생활화된 민주주의여야 한다”며 “올해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두 기관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열린 시민교육을 다양하게 펼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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