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유치원 학부모회가 원예활동에 참여해 교육 지원을 하는 모습. 독자 제공
최근 전국 각지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민원으로 인해 교권침해 논란이 이어져온 가운데 학부모들의 자발적 행동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망포유치원 정문에는 벌써 보름이 넘게 학부모들이 제작한 ‘믿어요. 함께해요. 존경하는 선생님의 권리를 존중합니다’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망포유치원 학부모회는 지난달 말쯤 회의를 열고 다수의 교권침해 논란에 위축된 교사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다가 해당 현수막 게첩을 결정했다고 한다.
경기 수원 망포유치원 학부모회가 지난 1일 내건 교권회복을 위한 현수막. 현수막에는 ‘믿어요. 함께해요. 존경하는 선생님의 권리를 존중합니다’고 쓰였다. 유치원 제공
망포유치원은 평소 학부모들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학부모회는 올해 아나바다 환경교육 활동 등 유치원 행사 지원과 원예활동, 식생활 예절교육 등 자치활동에 동참하며 교육의 동반자로서 유아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혜숙 망포유치원 원장은 “여러 가지 일로 위축됐던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많이 힘들어 했는데, 학부모들의 응원 덕에 모두 힘을 얻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