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일부 감면… 다른 대학들은 ‘신중’
건국대, 극내 처음으로 코로나 등록금 반환 결정
코로나19로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등록금 환불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대 건국대가 학생들에게 등록금 일부를 반환 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건국대 모습. 2020.6.1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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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2학기 등록금 일부 감면안을 확정했지만 감면 비율을 두고 학교와 총학생회의 의견이 엇갈려 계속 논의 중”이라면서 “학교가 수용할 수 있는 최대 범위 내에서 감액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등록금 환불은 다음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일정 비율을 감면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올해 1학기 재학생 1만 5000여명(서울캠퍼스 학부생)이다.
대학들은 등록금 환급 움직임이 대학가로 확산할지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특별장학금은 검토한 적이 있으나 건국대처럼 등록금 환불을 두고 총학생회와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 “등록금이 10년째 동결되는 등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환불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