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평가 이후 막판 수능 공부 다지기
상위권, 고난도 문제 집중할 시간 확보중위권 실수 줄이고 하위권 기본기 충실
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전 마지막으로 출제하는 시험인데 보통 9월 모평 문제를 보면 실제 수능의 출제 유형과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다.
모평 이후 수능(11월 15일)까지는 딱 72일 남는다. 수험생들은 어떻게 수능 공부를 마무리해야 할까.
우선 모평 결과 취약 영역이 최종적으로 파악되면 막판 보완을 해야 한다. 특히 추석 연휴(9월 23~26일) 기간에는 평소 소홀히 했던 과목, 주제 등을 집중 공략해 수능 전에 완성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해 볼 만하다.
예컨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단기간 집중 학습으로 점수를 제법 끌어올릴 수 있는 과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탐구 영역이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과목이 됐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에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에 집중해 막판 점수를 끌어올리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 시험에서도 틀리기 쉬운데 잘 틀리는 문제를 오답 노트에 기록하고 마무리 과정에서 이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성적대에 따라서도 이상적인 학습 전략이 조금씩 달라진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히 풀어 고난도 문항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위권은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지 않도록 하는 연습을 많이 하고, 몰라서 틀린 문제는 기본 개념을 다시 익히도록 한다. 상위권에 비해 성적 향상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남은 기간 약점을 하나씩 보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 학생들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과목별 기본 개념을 실전 문제 풀이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8-09-05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