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대일외고·한성과고…일반고는 20위 경희여고
서울지역에서 학업성취도 평가가 상위 20위권 내 든 일반고는 1곳뿐인 것으로 집계됐다.학교정보 공시시스템인 학교알리미에 29일 공개된 ‘2013년 고2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연합뉴스가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영어 교과의 보통학력이상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대일외고와 한성과고였다.
이들 두 학교는 세 교과에서 2학년생 전원이 보통이상학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교 중 특목고는 대일외고, 한성과고, 세종과고, 대원외고, 한영외고, 이화외고, 명덕외고, 서울국제고, 서울외고 등 9개교로 집계됐다.
자사고는 세화고, 하나고, 한양대부고, 한가람고, 이화여고, 세화여고, 대성고, 미림여고, 장훈고, 현대고 등 10개교의 보통이상학력 학생 비율이 높았다.
일반고 중 20위권에 든 학교는 경희여고(20위)가 유일했다. 경희여고는 보통이상학력 비율이 국어 98.6%, 수학 95.3%, 영어 97.8% 등 3개 교과 평균 97.2%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보통학력이상 학생 평균 비율은 국어 98.9%·수학 99.1%·영어 99.9%였다. 자사고 25개교는 국어 95.6%, 수학 97.2%, 영어 96.8%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평균은 국어 76.8%·수학 81.4%·영어 81.9%다. 전국 평균은 국어 83.6%·수학 85.2%·영어 85.0%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학업성취도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학업성취도 수준의 양극화가 심하게 나타났다.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반면, 보통학력이상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특목고와 자사고, 서울 강남, 경기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지역은 학업 성취 수준이 높지만,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도 농어촌·접경 지역은 학력 수준이 낮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