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주년 맞아 역사교육 강조…”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안타까워”
민선 2기 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우리 역사를 모르는 세대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역사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1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대한민국 5천년 역사교육이 한 두 학기에 마무리되는 상황”이라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역사의식 속에 국제적인 감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극우파, 정치인 사이에서 역사의식을 망각한 발언들이 나오는데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더불어 최근 논란이 되는 국가정보원 문제도 거론했다.
김 교육감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은 정치적 중립과 무관계성을 상당히 훼손하는 일이고 참으로 안타깝다”며 “고등학생들도 서명발표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국민을 죽이는 독약일 수 있다”며” 초·중등 학생의 건강한 교육을 위해서 이 문제가 정치권과 사법에서 제대로 판단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이밖에 남은 임기 1년 동안 역사교육 강화와 함께 혁신학교 일반화, 학교폭력문제 예방, 학생 및 교사인권 보호 등 4가지 주요 교육과제를 위해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가족이 가진 생각을 들으려 노력하겠다. 소통과 공감이 이 시대 화두인 만큼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2009년 5월 주민 직선 1기, 2010년 7월 2기 교육감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혁신학교, 창의지성교육,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현안을 주요정책으로 추진해왔다.
도교육청은 김 교육감의 최근까지 공약이행률이 98.8%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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