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무기한 휴진’ 선언 후 내분 격화…“회원들 황당”

의협 ‘무기한 휴진’ 선언 후 내분 격화…“회원들 황당”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6-19 17:19
업데이트 2024-06-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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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6.18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6.18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의사 사회가 분열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협이 예고한 무기한 휴진과 관련해 “의협 대의원회나 시·도 의사회와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파악한다. 임 회장은 대외 입장 표명을 더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임 회장에 대해 여러모로 유감”이라면서 “최근 임 회장이 한 메신저 채팅방에서 ‘(전공의 문제에서)손 뗄까요?’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공의 문제’, ‘전면 불개입’, ‘그립’과 같은 단어 선택은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라고 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협의 일방적인 무기한 집단휴진 발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저를 포함한 16개 시·도 회장도 임 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면서 “무기한 휴진의 적절성이나 찬반은 전혀 논하고 싶지 않지만,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것은 임 회장의 회의 사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의협 임현택 회장은 전날 개최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기로 선언했다. 의협은 이와 함께 의대 교수 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대위를 구성해 대정부 투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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