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오늘 국내 송환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오늘 국내 송환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2-06 10:13
수정 2024-02-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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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체포돼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AFP=뉴스1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체포돼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AFP=뉴스1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한창준 전 테라폼랩스 재무책임자가 6일 오후 국내로 송환된다.

법무부는 전날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아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피의자 한씨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테라폼랩스 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앞서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며 인터폴 적색수배 및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들을 추적해 왔다.

검찰은 한씨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을 확인하고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한씨는 당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

법무부는 이후 몬테네그로 출장, 실무협의, 의견서 제출 등 현지 당국과 협력하며 국내 송환 절차를 밟았다.

권 대표의 송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루나 사태’는 지난해 5월 테라폼랩스의 암호화폐 테라·루나 가치가 최고점보다 99% 이상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손실을 입힌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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