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과거 심상정과 함께 민주노총 출범 인연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과거 심상정과 함께 민주노총 출범 인연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8-23 18:04
수정 2017-08-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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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65)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위원장으로 위촉됐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문 신임 위원장은 청춘을 노동운동에 바친 ‘1세대 노동운동계 대표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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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
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 23일 노사정위원장에 위촉된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에 따르면 1952년 경남 함양 출신의 문 위원장은 서울대(71학번) 재학 시절 서울 중구 경동교회에서 야학활동을 했고, 전태일 열사의 영향을 받아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전태일 열사는 노동자들이 처한 비인간적 노동 환경과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세상에 고발하기 위해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1970년 11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문 위원장은 1975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병역을 마친 뒤 1979년 한도공업사 프레스공으로 입사했다. 1982년 동양기계에서 노조활동을 하면서 노동쟁의조정법 위반으로 구속돼 약 3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고, 1985년에는 부산·경남지역에서 해고자 복직투쟁을 하고 대우조선 노조 결성을 주도하다 또다시 구속됐다.

이후 1988년 경남노동자협의회 의장과 이듬해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공동의장에 오르며 노동운동의 중심 인물로 성장했다.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창설을 주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차례 투옥됐다. 1993년에는 전노협 사무총장을 거쳐 1999년 민주노총 금속연맹 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단병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과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함께 민주노총 출범에 ‘산파’ 역할을 했으며 ‘문·단·심’(문성현·단병호·심상정)으로 불리며 민주노총 중앙파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2000년 민주노동당 입당과 함께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2004년 경남도당 위원장에 오른 데 이어 2005년 11월 당 지도부 사퇴에 따라 사무총장격인 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이듬해 당 대표에 선출됐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노동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노동정책 구상을 도왔다. 문 대통령은 양대노총(한국·민주노총) 탈퇴로 ‘개점휴업’ 상태인 노사정위의 정상화를 위해 노동계에서 신망이 두터운 문 전 대표를 위촉했다는 후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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