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 5명 12억 곗돈 못 받아… 계주 “사정 어려워 못 준 것”
과거 강남 귀족계로 소문났던 ‘다복회’를 운영하며 수백억원을 가로챘던 계주가 최근 또 강남 일대에서 10억여원의 곗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윤모(60·여)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2년부터 곗돈을 부은 계원 5명은 윤씨에게 총 12억원을 떼였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중 한 명은 곗돈과 별도로 10억원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
윤씨는 순서대로 곗돈을 타는 5억원짜리 ‘번호계’와 경매 방식으로 받는 2억원짜리 ‘낙찰계’를 운영했고, 각각 15명 정도의 계원이 월 1400만~3100만원씩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조사에서 처음부터 곗돈을 떼어먹으려 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서 곗돈을 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다복회 계주를 지내면서 계원 148명에게 374억원을 받고 곗돈을 제대로 주지 않아 2009년 구속기소돼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7-0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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