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 월드?

은폐 월드?

입력 2014-12-29 00:04
수정 2014-12-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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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출입문 떨어져 1명 부상 또 119신고 안 하고 지정병원에 연락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출입문이 떨어져 20대 여성이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롯데 측은 이번에도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판단으로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28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역 11번 출구 인근 제2롯데월드몰 1층 좌측부 출입문 중 하나가 분리되면서 마침 쇼핑몰을 나서던 정모(25)씨의 머리와 어깨가 깔렸다. 정씨는 쇼핑몰 의료실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뒤 지정 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출입문은 앞뒤로 밀어 여닫는 일반적인 유리문으로, 측면의 고리로 문기둥과 연결된 형태다. 롯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사고를 당한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고객의 외상이 심하지 않아 바로 지정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인부 추락 사망 사고 때도 롯데 측은 사고 현장에서 119안전센터가 더 가까운데도 신고를 하지 않고 지정 병원 구급차를 불러 사건 은폐 시도 의혹이 제기됐었다.

한편 제2롯데월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거푸집이 추락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지난 4월에는 배관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폭발로 숨졌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누수 및 안전사고 등이 잇따른 영화관과 수족관에 대해 사용 제한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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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4-12-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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