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크레인 3척 현장 도착…오후 1척 더

<여객선침몰> 크레인 3척 현장 도착…오후 1척 더

입력 2014-04-18 00:00
수정 2014-04-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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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크레인 3척이 18일 새벽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구관호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은 18일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유가족들에게 브리핑을 열어 “대우조선해양 소속 3천200t급 크레인 1척이 17일 오후 11시 40분 사고 해역 부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구 과장은 “18일 오전 2시 1척, 오전 4시 15분 1척 등 현재까지 3척이 사고 해역 부근에 도착했다. 나머지 1척은 18일 오후 4시 도착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크레인은 침몰한 선체를 체인으로 연결한 후 인양하게 된다.

크레인 3대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사고 해역에 도착하지만 신속한 인양 작업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게 되면 선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이 경우 선체 내부에 공기가 찬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으로 해수가 밀려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생존자들이 선체 내부에 살아 있다면 인양 작업으로 되레 목숨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본격적인 인양에 앞서 체인 연결 작업을 하는 동안 선체 내부 진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과 해군은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색에는 해경, 해군, 민간 잠수부 29명이 투입돼 선체 수색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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