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여수 흥국사 대웅전 지붕 붕괴

보물 여수 흥국사 대웅전 지붕 붕괴

입력 2014-03-15 00:00
수정 2014-03-1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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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처마 부연 부분 5m ‘와르르’

보물 제396호인 전남 여수시 흥국사 대웅전의 지붕 일부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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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일부 무너진 여수 흥국사 대웅전 연합뉴스
지붕 일부 무너진 여수 흥국사 대웅전
연합뉴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대웅전 오른쪽 처마에서 삐져 나온 ‘부연’ 부분 5m가량의 지붕 부재와 기와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흥국사 측은 사고 현장에 안전띠를 설치하고 관람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붕의 목조 등이 낡은 상태에서 전날 내린 비가 지붕에 스며들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기와 등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는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31.9㎜의 비가 내렸다. 무너진 대웅전은 1963년 보물 제396호로 지정된 건물로 보물 578호인 후불탱화 등을 보관하고 있다.

시는 최근 보수비로 확보한 국비 10억원을 들여 긴급 보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호국사찰인 흥국사는 고려시대인 1195년 명종 25년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흥국사는 대웅전을 비롯해 팔상전, 불조전, 응진당 등 10여동의 목조건물과 흥국사 홍교(보물 563호), 괘불, 경전 등의 문화재가 보존돼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4-03-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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