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숨진 영아 발견…20대 미혼모 체포

아파트서 숨진 영아 발견…20대 미혼모 체포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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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갓 태어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20대 미혼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5일 오전 8시10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갓 태어난 남자 아이가 온몸에 피를 묻힌 채 숨진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탐문을 실시해 이 아파트에 사는 미혼모 A(20)씨를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오전 2시께 자택 화장실에서 아기를 홀로 출산한 뒤 화단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아이는 수건에 감싸여 있었고 목 주위에 탯줄이 감긴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탯줄로 아이를 살해하고 내다버렸는지, 아니면 산 아이를 화단에 내놓아 얼어죽게 했는지 여부를 부검으로 밝혀 죄를 물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A씨가 진술하지 않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하고 원치않은 임신을 했으며, 이후 함께 사는 가족도 모르게 숨기다가 이날 출산한 뒤 아기를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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