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암 투병을 하다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우울증에 시달리던 40대 남성이 엽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8시 49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회사 건물 앞 공터에서 이 회사 직원 A(45)씨가 사냥용 엽총 1발을 자신의 머리에 쏴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동료는 경찰에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퍽’하는 큰 소리가 나 밖에 나가보니 A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가 다니던 회사 사무실의 칠판에서는 “나 먼저 간다”라는 내용의 메모가 적혀 있었다.
A씨는 경찰서에 보관해 놓은 자신의 사냥용 엽총을 최근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차량과 옷가지 등을 형과 동생에게 나눠 주는 등 신변 정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아내가 수년 전 암 투병을 하다가 세상을 먼저 떠난 뒤부터 A씨가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8시 49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회사 건물 앞 공터에서 이 회사 직원 A(45)씨가 사냥용 엽총 1발을 자신의 머리에 쏴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동료는 경찰에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퍽’하는 큰 소리가 나 밖에 나가보니 A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가 다니던 회사 사무실의 칠판에서는 “나 먼저 간다”라는 내용의 메모가 적혀 있었다.
A씨는 경찰서에 보관해 놓은 자신의 사냥용 엽총을 최근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차량과 옷가지 등을 형과 동생에게 나눠 주는 등 신변 정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아내가 수년 전 암 투병을 하다가 세상을 먼저 떠난 뒤부터 A씨가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