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친구 모텔 감금하고 스마트폰 강제 개통 판매

고향친구 모텔 감금하고 스마트폰 강제 개통 판매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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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갚지 않는다며 고향 친구를 모텔에 감금해 폭행하고 스마트폰 여러 대를 강제로 개통하게 해 이를 인터넷에 판매한 20대 3명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동거녀와 함께 사는 정모(22)씨의 부산 남구 대연동 집에 21일 새벽 1시께 술에 취한 강모(22)씨 등 고향 친구 3명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정씨가 이들에게서 250만원을 빌렸던 것.

당장 갚을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지만 강씨 등은 정씨와 동거녀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고 새벽 3시께 부산 사상구의 한 모텔로 끌고 가 7시간 동안 감금했다.

강씨 등은 정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은뒤 그 속에서 정씨가 이전 휴대폰 대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찍어놓은 A(32)씨의 신분증 사진을 보고 돈을 마련할 방법을 생각해냈다.

강씨 등은 정씨를 협박, 인근 대리점에서 A(32)씨의 신분증을 이용해 휴대전화 6대를 개통하게 했고 이를 인터넷 중고판매 사이트에 올려 돈을 받았다.

경찰은 강씨가 인터넷에서 장물휴대전화를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수사하던중 강씨가 친구를 감금해 폭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강모(22)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김모(22)씨 등 고향 친구 2명과 휴대전화를 사들인 장물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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