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중 무단 이탈 10대 교통사고 사망

보호관찰 중 무단 이탈 10대 교통사고 사망

입력 2013-07-01 00:00
수정 2013-07-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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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보호관찰소가 관리하는 기관에서 무단 이탈했던 10대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부산 사상구 삼락동 삼락생태공원 인근 고속도로 램프에서 이모(18)군이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군은 특수절도로 지난해 소년원에 입소, 최근 임시 퇴원환 후 보호관찰을 받으며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산청소년자립생활관에서 생활해왔으나 지난 13일 이곳을 무단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호관찰소 측은 이군이 무단이탈하자 주소지에 3차례 돌아오라는 취지의 소환통보서를 발부했고, 지난 20일에는 법원으로부터 수배영장을 발부 받기도 했다.

이군은 사망한 당일에도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어울리다가 “음료수를 사고 오겠다”며 나간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당초 변사체에 지문이 조회되지 않아 외국인으로 추정했으나 전과자 조회를 통해 보호관찰소가 수배중인 이군의 신원을 확인한것으로 나타났다.

이군을 치고 달아난 화물차 운전자 윤모(56)는 경찰조사에서 “멧돼지를 들이받은 줄 알았다.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사람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해당 도로의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1천200대의 차량에 대해 조사를 벌여 윤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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