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지자체-적십자사, 주민 심리 안정 돕는 협업 프로그램 시행
부안군청 앞 심리지원 상담 부스1315명 재난심리활동가 지원사격
여진 17차례, 277건 시설물 피해
“더 큰 여진 가능성, 철저 대비 필요”
행안, 현지 찾아 주민피해상황점검
호남지역 역대 최강의 지진이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가운데 13일 광주 북구청어린이집에서 열린 재난안전교실에서 아이들이 지진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초기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재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4.6.13
광주 북구청 제공
광주 북구청 제공
행정안전부는 13일 전북 부안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전북도,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협업해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으며 총 1315명의 재난 심리 활동가가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재난 심리 활동가들은 각 마을 단위로 방문해 심리지원을 한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이 13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북 부안군 지진 발생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관계기관의 지진대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2024.6.13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지진으로 깨진 벽면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4.8 규모 지진으로 보안면에 있는 한 창고 벽면이 깨져 있다. 2024.6.12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소방본부 제공
이번 지진으로 마음이 힘든 국민은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1670-9512)하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조덕진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마음이 불안한 주민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심리지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큰 규모 여진 대비 상황 관리 필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도 신속 추진전북 부안군 일대에서는 전날 지진발생 이후 오후 1시 기준 규모 3.1 등 모두 17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북 부안군 지진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큰 규모의 여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상황 관리와 대비 태세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민간 피해시설물은 위험도평가단을 통해 신속히 안전점검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전북 부안군 계화면을 찾아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4.6.13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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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상하수도사업소 지진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현황을 청취하고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2024.6.13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부안군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다가오는 장마철에 대비해 긴급 복구 준비 등도 철저히 해달라며 부안군 상하수도사업소도 찾아 공공시설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완료할 계획으로, 지난해 말 기준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78.1% 수준이다.
이 장관은 “지진 피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전북 부안군 계화면을 찾아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4.6.13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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