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이라더니… 최정우, 약속 어겨”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이라더니… 최정우, 약속 어겨”

김상현 기자
김상현 기자
입력 2024-02-13 14:33
수정 2024-02-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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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본원. 연합뉴스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본원. 연합뉴스
경북 포항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이달 하순 열리는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향해 포항 중심으로 미래기술연구원을 운영하겠다고 한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2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22년 2월 최정우 회장은 포항시민에게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서면으로 약조했으나 이를 배반하고 오는 22일 마치 포항시민을 조롱하는 듯이 약 5300억원에 매입한 성남시 위례지구에서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을 한다고 공지했다”며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을 철회하고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중심 운영체계 구축’ 서면 합의를 즉각 이행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대위는 “최 회장은 AI, 빅데이터, 이차 전지 소재, 수소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내세우는데, 그 4가지 분야는 대한민국에서 포항이 가장 잘 준비돼 있지만 우수 인재가 포항에 오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합의서조차 휴지통에 버리고 성남으로 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포항에는 포스텍이 있다. 포스텍 책임자는 ‘포스텍은 AI도 빅데이터도 잘하고 있고, 우수 실력자는 연구원보다 교수 타이틀을 훨씬 더 선호하기 때문에 포스텍과 융합하면 더 우수한 인재들을 모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확실히 했다.

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가 범죄 피의자로 구성돼서 공정성과 도덕성을 상실한 만큼 그들의 모든 결정은 원천 무효”라며 “장 전 사장은 2019년 중국 호화 관광 골프 이사회 문제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장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4월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숲에 5천억원 과학관을 기증하겠다’고 하는 등 포항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입힌 장본인”이라며 “과거 회장 경쟁을 앞두고 전 정권 실세를 수시로 만나는 등 포스코 노조가 신임 회장 조건으로 제시한 ‘외풍을 받지 않을 것’에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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