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관내 12개 초등학교서 진행
참여형 마술 접목해 재미 높이고 영상 시청
지난 15일 서울위례별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송파구 찾아가는 환경교육 모습. 송파구 제공
최근 탄소배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는 12가지 환경미션을 인증하면 나무심기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 ‘온트리’를 개발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음 세대에 인지시키고 친환경적 생활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유년기부터의 근본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친환경 조기교육으로 실천을 유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교육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교육 시작에 앞선 지난 10월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10개교였던 대상 학교를 확대해 총 12개교를 선정하고, 지난 15일부터 보름간 순차적인 교육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어린 학생들이 대상인 점을 고려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수업에 재미를 주기 위해 참여형 마술쇼를 접목하였다. 각 학교별 대강당에서 전문 마술사가 등장하여 화려한 마술공연, 관객참여형 퍼포먼스를 활용하는 등 50여분 간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수업을 펼친다.
먼저 현세대가 직면한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 실태를 보여주는 시청각 교육영상을 상영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실천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이어지는 환경교육에서는 마술사와 아이들이 함께 소통하며 환경보호 습관을 자연스레 체화한다. 재활용, 나무심기 등의 주제로 신나는 게임과 함께 공중부양 등 퍼포먼스에도 직접 참여하며 생활 속 실천법을 배우고 익힌다.
마지막으로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포스트잇 픽셀아트를 완성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환경보호 실천을 약속하게 된다. 개개인의 이름과 약속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 마침내 초록별 지구의 모습을 완성함으로써 의미 있게 마무리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환경보호의 필요성이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교육”이라며 “현저한 탄소 저감을 목표로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충해 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