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부산시는 어린이 통학로 안전 종합대책 시행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설치, 보호구역 시인성 강화, 방호 울타리 설치 등에 4년간 632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109곳에 38억원을 투입해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한다. 시인성 강화는 937개 사업에 266억원이 투입된다. 또 34곳에서 45억원을 들여 보도를 확장하고, 271곳에 283억원을 들여 방호울타리를 설치한다.
방호울타리와 관련해서는 도로 경사도, 속도, 차로 수, 교통사고 발생 건수 등을 고려해 어린이 보호구역 여건을 점수화하고, 이에 따른 설치 기준을 16개 구·군에 배포할 예정이다. A, B등급 지역에는 8t 차량이 시속 55㎞ 이상의 속도,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방호가 가능한 SB1 등급 이상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런 통학로 개선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국회와 협의를 거쳐 지난 7월 특별교부세 30억원을 확보하고, 각 구·군에 전달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시 예산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해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시와 구·군, 교육청 등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