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새주인 찾을까…‘안전성 확보’가 관건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새주인 찾을까…‘안전성 확보’가 관건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3-10-08 12:54
수정 2023-10-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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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간 대 김포골드라인을 타기 위해 대기중인 승객들 모습. 연합뉴스
출퇴근시간 대 김포골드라인을 타기 위해 대기중인 승객들 모습. 연합뉴스
출근길 극심한 인파로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해 ‘지옥철’, ‘골병라인’ 오명이 붙은 김포골드라인이 1년 뒤면 운영사와의 계약종료를 앞둔 가운데 새 운영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포시는 이달 중 향후 5년간 위탁운영을 할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이 강해진 상황이라 쉽사리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

결국 김포시가 안전사고 예방에 얼마큼 투자하는지에 운영사 확보의 성패가 달릴 전망이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가 의뢰한 운영비 원가계산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이달 중순쯤 나온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오는 17일 개회하는 임시회 일정에 맞춰 앞서 두차례 부결됐던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7월과 9월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하며 노동자·시민 의견 수렴과 운영상 문제점 보완 등 조치를 요구했다. 시는 이런 지적사항을 반영한 동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 동의안이 의결되면 세차례 시도 끝의 성과이지만, 운영사를 모시기 위한 과정은 ‘산넘어 산’이다.

2019년 개통 이후 안전사고가 많은 탓에 운영을 맡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업계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 주식회사(서울교통공사 자회사)는 “일단 계약기간인 내년 9월 27일까지 잘 맡아 운영하려 한다”면서도 재입찰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수도권 교통공사인 경기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도 신중한 입장이다. 경기교통공사는 “이달 중 나오는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사업자 공모에 참여할지를 논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인천은 “향후 김포시의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이 아닌 민간 기업이 운영사 공모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지만, 중대한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영향으로 크지는 않다.

공모에 앞서 김포시가 안전사고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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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약 270억원을 증액한 5년간의 운영비를 추산중”이라며 “이는 철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운영·관리비 등에 쓰인다. 가능한 이달 중 사업자 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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