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문래동 공공부지에 주민친화공간 조성한다

영등포구, 문래동 공공부지에 주민친화공간 조성한다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23-06-13 11:28
수정 2023-06-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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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세종 문래동서 여의도공원으로 이전 확정
구립문화시설 착공 전 꽃밭, 잔디마당 등 조성
사업비용 교부금 22억여원 확보
구립 시설 건립해도 최대한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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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문래동 공공공지 주민친화공간 조성 조감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 문래동 공공공지 주민친화공간 조성 조감도.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제2세종문회회관 건립 부지였던 문래동 공공공지에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한다. ‘구립 복합 문화시설’ 착공 전 행정절차 등에 소요되는 2~3년 동안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당초 문래동 공공공지는 서울시와 구가 구유지의 반영구적인 무상 사용을 전제로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기로 한 땅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구유지의 반영구적 무상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9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 예정지를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으로 변경했다. 법적 문제를 해소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근거를 마련했다.

구는 서울시의 제2세종문화회관 위치 변경 결정에 대해 “비로소 문래동 공공공지에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구립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적극 환영한 바 있다.

구는 해당 부지의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우선 낡고 오래된 창고 등을 철거하고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에 예산 지원을 요청, 총 22억 50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교부금은 주민친화공간 조성 20억원, ‘영등포 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조사 수립 용역 2억 5000만원 등이다. 마중물 예산이 확보된 만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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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공공공지 주민친화공간 조성 배치도. 영등포구 제공
문래동 공공공지 주민친화공간 조성 배치도. 영등포구 제공
먼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문래동 공공공지 주변 5m 높이의 가림막을 철거했다. 구는 이와 함께 가림막 뒤 장미 넝쿨을 정리해 답답했던 시야를 환하게 만들었다.

공공공지 텃밭 구간은 수요가 많아 당분간 그대로 사용한다. 대신 자재 창고 등으로 활용하던 공간의 시설들은 다른 곳으로 옮긴 뒤, 꽃밭 정원, 사계절 잔디마당, 목화 단지, 어린이 모래 놀이터와 야외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로 채운다. 둘레에는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민친화공간은 2~3년 뒤 구립 복합문화시설 착공 시에도 배후지로 쓰거나 이전 설치하여 최대한 재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예산낭비 요소가 거의 없고, 구립 시설 건립 전 우선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이라는 숙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구민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들어 어떤 시설이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지 판단하고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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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그간 꽉 막힌 가림막을 철거해 달라는 주민 요청에 부응하고, 구립 복합문화시설 착공 전까지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해 구민의 땅을 오롯이 구민들에게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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