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에 ‘실탄’ 반입 용의자는 외국인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탄’ 반입 용의자는 외국인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3-03-21 12:00
수정 2023-03-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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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력 용의자는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간 환승객”

최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견된 실탄 2발은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간 환승객이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그동안 검색대 X-ray와 주변 폐쇄회로(CC)TV 판독,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견된 9㎜ 권총탄 2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판독 결과 등을 토대로 외국인 용의자 A씨를 특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터폴과 협조해 신병 확보 후 유입 과정 수사 방침경찰은 A씨를 항공보안법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인터폴 등과 협조해 신병 확보 후 실탄 유입 과정 등 추가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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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영종도 내 한 골프장 위를 날고 있는 여객기. 이번 사건과 관련 없음.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영종도 내 한 골프장 위를 날고 있는 여객기. 이번 사건과 관련 없음.
앞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2명은 좌석 밑에서 순차적으로 실탄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전달했고,항공기는 이륙 직전 인천공항 터미널로 되돌아왔다. 승무원이 첫 번째 실탄을 건네받고도 금속 쓰레기로 보고 경찰이나 보안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실탄 발견 이후 승객의 신체 검색만 이뤄지고 위탁·휴대 수하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은 이뤄지지 않아 2차 보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공항 보안검색대 영상을 분석한 결과,환승객인 A씨의 수하물 안에 실탄 3발이 들어 있는 형태를 뒤늦게 확인했다. A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실탄이 발견된 당일 필리핀 마닐라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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