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서 민원서류 떼고 소통하고… ‘메타버스 서울’ 오픈

가상공간서 민원서류 떼고 소통하고… ‘메타버스 서울’ 오픈

입력 2023-01-18 15:23
수정 2023-01-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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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계도시 최초 서비스
스마트폰 앱으로 메타버스 접속
행정·세무·교육·행정 등 5개 분야
민원서류 7종 언제든 발급 가능

“안녕하세요.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공공이 하기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깨고 서울시가 메타버스 서울을 시작합니다.”



16일 가상공간인 서울시청 메타버스 속에서 오 시장을 닮은 아바타가 직접 ‘메타버스 서울’을 소개했다. 가상공간에서 오 시장 아바타는 시청 직원들과 회의를 하는가 하면 시청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대화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아바타의 소개 영상이 끝난 뒤 기자 질의에서 “메타버스 서울은 시민들과의 새로운 소통 창구로서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메타버스(가공이란 뜻의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를 만들어 16일 공개했다. 공공성을 띠고 메타버스 공간을 만든 도시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공개된 메타버스 서울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체험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메타버스 서울 1단계를 구축하면서 경제·교육·세무·행정·소통 분야의 5개 행정서비스를 만들었다. 12월까지 4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범운영을 실시했고, 이날부터 공공에 공개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메타버스 서울 안에 만들어진 서울광장에서 시 발간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고 메타버스 시장실에서 오 시장 아바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의견을 등록해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민원서류 발급과 상담 등도 가능하다. ‘120 민원 채팅상담’에서 7종의 행정 서류(주민등록등·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를 언제 어디서든 발급받을 수 있고, 개인정보 보안 기능이 탑재된 ‘서울지갑 앱’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 멘토링 가상상담실’는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통해 대면 부담 없이 청소년들이 어디서든 자신의 문제를 상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메타버스 서울이 공공 메타버스인 만큼 ‘메타버스 윤리지침’을 적용해 아바타 간 접촉 불가, 비속어 필터링, 불건전 행위 신고 기능 등의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오 시장은 “이미 민간 메타버스 플랫폼이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지속성 등을 감안해 공공이 직접 메타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메타버스가 미래에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고령층 등 디지털 약자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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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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