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도 나온 ‘커피박’…성동구 커피찌꺼기 재활용 눈길

수능에도 나온 ‘커피박’…성동구 커피찌꺼기 재활용 눈길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2-11-21 16:47
수정 2022-11-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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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 금호동의 어린이도서관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에서 열린 ‘지속가능도시, ESG’의 북토크에서 정원오(맨 뒤) 성동구청장이 저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지난달 27일 서울 금호동의 어린이도서관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에서 열린 ‘지속가능도시, ESG’의 북토크에서 정원오(맨 뒤) 성동구청장이 저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에 커피박과 관련한 문항이 나온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커피박 재활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 관심이 쏠린다.

2023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는 ‘커피박에 대한 관심 제고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글’을 소재로 한 문항(43∼45번)이 나왔다. 원두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이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될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21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20년부터 민·관협력 모델을 통해 늘어가고 있는 커피찌꺼기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협동조합 ‘자원과 순환’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 최초로 지역 내 커피전문점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을 전문업체를 통해 간편하고 손쉽게 수거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구는 전국 최초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지표 개발에 나서는 등 지속가능도시를 목표로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수능 국어 영역에 반가운 내용이 담겨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혹시 이 학생이 성동구 학생이거나, 성동구에 관심이 있었던 걸까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최초로 카페들에서 나오는 커피박을 수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성동형 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에 현재 대림창고, 블루보틀, 어니언 등 유명 카페를 비롯해 230여 개의 카페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구청장은 이어 “구는 혁신기술을 사용한 합성 목재를 만드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성동구청 책마루도서관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 내부 자재 등에도 이 합성 목재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성동구는 커피박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특히 고부가가치 커피박 재활용품(고형연료, 미생물배터리 등) 생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커피박 자원순환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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