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시내버스 파업 철회… 오늘 버스 정상 운행(종합)

서울·경기 시내버스 파업 철회… 오늘 버스 정상 운행(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4-26 02:36
수정 2022-04-2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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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협상 극적 타결

서울 파업 2시간 남겨두고 5% 인상 합의
경기도 유보…김동연·김은혜 처우개선 약속
대구 26일까지 협상 연장…전북 파업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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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교섭 촉구하는 버스 노조
성실 교섭 촉구하는 버스 노조 전국 8개 지역 버스 노조와 사측이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협상에 돌입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조원들이 임금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4.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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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 총파업 앞둔 오늘 마지막 협상
서울 시내버스 노사, 총파업 앞둔 오늘 마지막 협상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사측과 마지막 협상에 나선다.
서울시버스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연다.
26일 0시까지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노조는 오전 4시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거부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2022.4.25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예정했던 파업을 불과 2시간 반 앞두고 임금을 5.0% 높이는 임금협약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이로써 우려했던 버스 대란은 피하게 됐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 25분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전날 오후 3시 2차 조정 회의에 돌입한 지 약 10시간 반 만이며, 파업 예정 시점인 오전 4시를 불과 2시간 반 앞둔 시점이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0시가 지나고 지노위가 제시한 임금 5.0%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막판 조정이 성립하면서 26일로 예정됐던 파업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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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총파업 하루 앞으로, 비상수송차량 안내문 붙은 정류소
버스 총파업 하루 앞으로, 비상수송차량 안내문 붙은 정류소 전국 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버스 정류소에 비상수송차량 임시운행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2.4.25 연합뉴스
경기도 역시 파업을 유보했다. 도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36개 버스업체가 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25일 사측과 벌인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이날 유보 결정은 경기지역자동차노조와 경기도중부지역버스노조, 경기도지역버스노조로 구성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하면서 나왔다.

당초 노조는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경기도 전체 버스의 43%에 달하는 7000여대의 운행을 멈추고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경기도와 사측이 노조의 입장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기로 한데다가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된 김은혜 의원도 노조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하면서 노조가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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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D-1 오늘 막판 협상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D-1 오늘 막판 협상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사측과 마지막 협상에 나선다.
서울시버스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연다.
26일 0시까지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노조는 오전 4시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거부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2022.4.25 연합뉴스
전북 부분 합의, 파업 유보
전주 10일까지 조정기한 연장
전북 버스 업체는 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벌인 협상에서 부분 합의하고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익산과 김제, 진안의 4개 버스 업체는 임금 2% 인상에 합의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진행한 전북자동차노동조합과 시내·농어촌버스사,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2차 조정 회의가 11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시쯤 마무리됐다.

다만 전주시 2개 업체는 다음 달 10일까지 조정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노조에 1.4%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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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하루 앞두고
총파업 하루 앞두고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장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밤 12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2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2022.4.25 [공동취재]
대구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론 못내대구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임금협상은  26일 오후 6시까지로 하루 더 이어진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이날 진행한 사측과의 제2차 쟁의 조정회의 마감 시한을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25일 자정까지 조정회의를 벌인 뒤 협상이 결렬되면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이날 조정위원과 조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는 임금 8.5% 인상과 1~3년 차 직원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인 대구시 운송사업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양측은 서울과 부산 등 7개 지역 노사 협의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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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하루 앞두고 열린 2차 조정회의
총파업 하루 앞두고 열린 2차 조정회의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장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밤 12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2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2022.4.25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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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안 되면 시내버스 26일부터 파업
합의 안 되면 시내버스 26일부터 파업 전국 버스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결렬 시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 버스 노사가 25일 오후 최종 협상에 나선다. 광주 버스 노조는 8.5% 임금 인상, 정년 65세 연장, 수년간 지속된 비정규직 차별 해결 등을 요구해왔다. 사진은 25일 광주 동구 무등산 입구 시내버스 회차지. 2022.4.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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