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경기지역 나눔온도 28도 머물러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경기지역 나눔온도 28도 머물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12-25 11:05
수정 2021-12-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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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액의 30% 수준에 그쳐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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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이웃돕기를 위해 진행되는‘희망 2022 나눔 캠페인’모금 기간이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모금액은 목표액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사진은 안양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장면. 안양시 제공
연말연시 이웃돕기를 위해 진행되는‘희망 2022 나눔 캠페인’모금 기간이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모금액은 목표액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사진은 안양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장면. 안양시 제공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내년 31일까지 연말연시 이웃돕기를 위해 두 달간 진행되는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모금 기간이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모금액은 목표액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25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경기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지난 21일 기준 28.1도(모금 목표액 275억7000만원 중 77억3000만원)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 1%에 해당하는 성금이 모이면 1도씩 올라간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82억8000만원보다도 6.7%정도 줄어든 수치다.

사랑의열매측은 지난해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시작할 당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를 고려해 모금 기간을 열흘가량 단축하고, 모금 목표액도 예년의 84% 수준으로 조정했다.

사랑의열매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부 심리가 얼어붙은 탓에 나눔 온도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인 기부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방역수칙이 강화돼 대면 모금 등을 진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곳곳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은 반대로 줄어들고 있다”며 “주저하지 말고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눔 캠페인에는 시·군청과 읍·면동 주민센터와 성금·물품 기부 접수, 무통장 입금, ARS, QR코드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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