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기관 간 요소수 스와프 추진…공적 서비스 우선 투입

[단독] 서울시 기관 간 요소수 스와프 추진…공적 서비스 우선 투입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1-11-09 14:10
수정 2021-11-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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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 안양시내 한 레미콘 공장에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1.1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8일 경기도 안양시내 한 레미콘 공장에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1.1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서울시가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요소수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기관 간 ‘요소수 스와프’를 추진한다. 발전소 등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기관의 요소수를 소방, 쓰레기 소각 등 공적 서비스에 우선 투입해 요소수 대란에 따른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9일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기관 간에 요소수 여유분을 스와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교체하다’ 등의 뜻인 스와프는 금융시장에서 주로 사용된다. 통화 스와프는 국가 간 자국의 화폐를 타국의 화폐로 맞교환하는 협정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미 통화 스와프다. 다만 시가 추진하는 ‘요소수 스와프’는 외부기관이 아닌 내부 산하기관 간 이뤄진다.

요소수 스와프는 서울에너지공사 등 요소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기관이 소방 당국 등 요소수가 부족한 기관에 빌려준 뒤 나중에 되돌려받는 형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산하기관 요소수 물량을 파악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스와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는 향후 3개월치 가동분의 요소수를 확보하고 있는데, 단기적 대응을 위해 요소수가 당장 급한 소방, 쓰레기 소각 등 공공 서비스 부문에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의 가동이 필요한 분야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는 등 수요 관리를 통해 시정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중간 유통망 점검을 통해 요소수가 시중에서 원활히 거래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중의 요소수 물량 잔고를 이미 파악하고, 매점매석 행위나 부당 가격 인상 등을 사전에 근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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