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첫날부터 전국에 번진 ‘음주운전 바이러스’

‘위드 코로나’ 첫날부터 전국에 번진 ‘음주운전 바이러스’

이성원 기자
입력 2021-11-02 17:56
수정 2021-11-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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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명 적발… 면허취소 수준 200명 달해
경찰, 3개월 동안 식당·유흥가 단속 예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관이 마스크를 2중으로 착용하고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관이 마스크를 2중으로 착용하고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날인 지난 1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300명 가까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음주운전 집중 단속으로 전국에서 총 299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면허정지 수준은 89명, 면허취소 수준은 200명, 측정을 거부한 사람은 10명이었다.

경찰청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유흥가와 식당 등 지역별 음주운전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바꿔 가며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연말연시 술자리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특히 전체적으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지난달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늘어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1~9월 하루 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309.9건이었지만 10월에는 361.8건으로 16.8% 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의 감소 추세를 유지하면서, 음주운전 교통 사망사고를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세웠다”며 “이번 집중단속에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1-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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