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방송’ 김어준, 예산 삭감 오세훈에 “뉴스공장 나와달라”(종합)

‘지각 방송’ 김어준, 예산 삭감 오세훈에 “뉴스공장 나와달라”(종합)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11-02 10:23
수정 2021-11-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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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상업광고 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님 나오셨으면 좋겠다. 애로가 많다”
20분 지각 방송 “다시는 지각 안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내년 TBS(교통방송) 출연금 예산을 대폭 삭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상업광고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오 시장에게 관련 논의를 위해 방송 출연을 권유했다.

김씨는 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대담을 가졌다. 그는 “오세훈 시장님이 (TBS가)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리고 (예산을)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TBS FM 채널은 상업광고를 할 수 없고 방송발전기금도 지원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장은 “오세훈 시장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재정적 토대를 만들어 주고 예산 삭감을 해야 정당하지 않냐는 얘기가 있다”며 김씨에게 오 시장을 프로그램에 초대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김씨는 “나오셨으면 좋겠다, 시장님. 왜냐하면 저희도 애로가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 의장과 인터뷰를 끝내면서도 거듭 “의장님,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며 “저희가 광고를 못 받게 되어 있는데 예산을 다 자르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시장님보고 TBS하고도 소통해보시라고 건의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날 생방송에 지각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이에 정연주 아나운서가 대신 투입돼 약 15분여간 방송을 이어갔다.

정 아나운서는 오프닝에서 “안타깝게도 김어준 진행자가 오늘 제시간에 도착을 못 했다. 같이 아침 방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시그널을 밖에서 듣고 있다는 건 심장이 떨어지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 청취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했다.

오전 7시 20분쯤 나타난 김씨는 “지각했습니다. 올해는 다시는 지각하지 않겠다. 내년엔 잘 모르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약 123억원 삭감한 252억여원으로 편성해 전날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독립했지만,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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