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충돌 논란’ 최민정 측 “심석희 사과 시도 중단하라…극심 스트레스”

‘고의충돌 논란’ 최민정 측 “심석희 사과 시도 중단하라…극심 스트레스”

이보희 기자
입력 2021-10-28 17:01
수정 2021-10-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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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스포츠 “심석희 일방적 사과 문자에 최민정 정신적 어려움 호소”

최민정 심석희
최민정 심석희 뉴스1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심석희(24·서울시청) 측의 지속적인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8일 “최근 불거진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의충돌 의혹의 당사자인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지속적으로 전화연락을 시도하는가 하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고의충돌 의혹의 대화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해 충격을 받은 최민정은 지난 8일 이후부터 심석희로부터 지속적인 전화연락을 받고 있으며 반복적인 문자메시지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정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도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최민정 측의 주장을 종합하면, 대표팀에서 제외된 심석희는 그동안 꾸준히 사과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은 사과 시도 자체가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가해행위라고 여기고 있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이사는 “최민정 입장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경기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심석희는 최민정에 대한 지속적인 연락시도와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구 대표는 “심석희는 2018년 12월 조재범 코치의 폭행사건 관련 법정진술에서 ‘조재범 코치가 최민정을 밀어주려고 자신을 폭행했다’고 법정진술을 한 장본인”이라며 “이 같은 진술을 한 뒤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심석희가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민정의 용서로 모든 의혹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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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동료 비하 및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진 심석희가 11일 당사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고의 충돌 의혹은 부인했다. 사진은 심석희(오른쪽)가 2018년 2월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속도를 내서 달리던 최민정(왼쪽)과 충돌해 넘어지는 모습. 서울신문 DB
국가대표 동료 비하 및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진 심석희가 11일 당사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고의 충돌 의혹은 부인했다. 사진은 심석희(오른쪽)가 2018년 2월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속도를 내서 달리던 최민정(왼쪽)과 충돌해 넘어지는 모습.
서울신문 DB
심석희는 최근 대표팀 전직 코치인 A씨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개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고의충돌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심석희는 A씨에게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보냈고, 실제로 심석희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충돌해 패널티 판정을 받았다.

심석희는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최민정 측은 “심석희와 A코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가 이어졌다”며 “이는 심석희와 A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논란이 이어지자 조사위원회를 꾸려 고의충돌 의혹 등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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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는 현재 대표팀에서 제외됐으며 최민정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다쳐 조기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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