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말려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 강행 예고

대통령이 말려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 강행 예고

손지민 기자
입력 2021-10-18 22:00
수정 2021-10-19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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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승적 차원에서 자제해 달라” 촉구
경찰 “신고인원 초과 등 불법집회 엄단”

“파업 돌입”
“파업 돌입”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20일 오후 12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0일로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이 엄정대응을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경찰청은 “현재 집회·행사가 금지된 서울 도심권 등에서의 대규모 불법집회에 대해 경찰의 가용 경력·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집결 단계부터 적극 제지·차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기습적으로 차단선 밖에서 집결하거나 신고 인원을 초과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에도 법에 따라 해산절차를 진행하고 관련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 전면 금지 통보를 내렸다.
“민폐노총”
“민폐노총” 1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정에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와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한 자리에서 “민주노총이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방역수칙 위반 등 불법행위는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파업 자제를 위해 끝까지 노조를 설득하겠다”며 “노조가 현명한 선택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동조했다.

정부의 경고에도 파업 동참 선언과 지지 선언은 계속됐다. 이날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등 가맹·산하 노조들은 파업에 동참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도 민주노총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들도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불평등체제 타파와 한국 사회 대전환의 신호탄이 될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전체 조합원의 절반 정도인 5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조합원들이 서울 도심에 모여 집회 형식의 행사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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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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