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벽 검토” 강경대응에도 20일 민주노총·자영업자 거리로

경찰 “차벽 검토” 강경대응에도 20일 민주노총·자영업자 거리로

오세진 기자
입력 2021-10-12 17:46
수정 2021-10-13 06: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노총, 방역 우려에도 총파업 강행
공공운수노조·학교 비정규직 등 합류
자영업 단체도 3만명 집회 참여 예고
경찰 “인원 수 따라 엄정 대응 준비”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2021.7.3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산하 노조들이 잇따라 파업 동참을 선언했다. 방역수칙 완화를 요구하는 자영업자 단체들도 같은 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경찰은 차벽 설치 등 강경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공공사회서비스운수노동조합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조합원 약 24만명 중 쟁의권을 확보한 10만여 명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행정·조리·돌봄·상담 등의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인 교육공무직들이 가입한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파업을 통해 기본급 9% 인상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투쟁 중인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도 민주노총 총파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시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는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직지부도 총파업에 참여한다.

서울,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은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상관없이 당분간 도심 집회를 모두 금지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이 미리 신고한 6건의 집회에도 금지를 통보했다.

민주노총은 방역 지침을 엄격히 지키면서 옥외 시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3만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 집회에 대비해 서울 도심에 차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26일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4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와 안건 심사를 대비해 주요 교육 현안을 점검했다. 원내대표단은 교육청 제출 안건을 사전에 살피며 정책이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지, 예산 운용이 효율적인지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시급한 현장 과제와 우선순위가 다른 신규 사업 확대와 실효성 검증이 필요한 대규모 자체 시스템 구축은 재정적 타당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위탁 동의안,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도 객관적 기준으로 필요성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종부·이도희·주수현 부대표는 교육청의 서·논술형 평가 체제 개편과 AI 시스템 도입 계획에 정책적 우려를 표했다. 최종부 부대표는 “학생들을 단순히 서열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단편적인 목적에만 매몰되어 무리하게 정책을 설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부대표는 “담당 교사가 AI를 돌려 초안을 채점한 뒤, 결국 교사가 일일이 확인하고 자신의 주관을 넣어 수정해야 하는 구조라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공 위험의 정도에 따라 차벽이나 경찰 장구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면서 “(집회) 규모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면 (집회를) 분산하는 예방 활동을 하겠지만, 많은 인원이 집단적으로 움직인다면 엄정한 대응 기조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1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