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매출 50% 이상 날렸다”…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발만 동동’

“하루 매출 50% 이상 날렸다”…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발만 동동’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15 21:38
수정 2021-09-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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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파리바게뜨 전국 가맹점 ‘비상’

파리바게뜨 성남공장에 집결한 민주노총 화물연대 화물차.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파리바게뜨 성남공장에 집결한 민주노총 화물연대 화물차.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노조 요구에 화물차 늘려줬지만…
노선 불만에 끝내 파업
SPC그룹의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빚어진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 여파로 파리바게뜨 전국 가맹점 3400여곳의 빵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파업에 참여한 배송 차량은 광주, 대구, 성남 물류창고 등을 오가는 200대 정도로 전체 차량의 30% 수준이다.

이들 차량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물류창고에 있는 생지(빵 반죽)와 빵 제품을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으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한다.

호남 파업, 민노총이 “점주 손해배상 요구 말라”며 전국 확산화물연대 파업은 지난 2일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시작돼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화물연대는 “지난 1월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던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노동자들이 증차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수용 불가능 입장을 고수하며 화물노동자에게 열악한 노동조건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SPC그룹은 화물연대가 요구한 증차는 이미 지난달 2대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국 가맹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라며 “광주와 강원도 원주 지역 가맹점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말했다.

생지와 빵은 새벽과 낮에 하루 세 번 배송된다. 특히 새벽 배송이 잘 이뤄져야 빵을 구워내 출근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발만 동동’…하루 매출 50% 이상 날렸다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빵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김동억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부회장은 “광주 지역에서는 어제 단 한 곳도 배송이 이뤄지지 않아 장사를 전혀 못 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송이 안 되는 가맹점은 오후 4시가 다 되도록 오늘 받아야 할 물량을 받지 못한 곳도 있다”며 “이런 곳은 하루 매출의 50% 이상 날렸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계약 상대방인 파리바게뜨 본사를 상대로 물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피해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파리바게뜨 이외에 던킨이나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이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의 물품 공급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속한 운수사들은 파리바게뜨 이외에도 SPC그룹이 운영하는 여러 브랜드의 물류를 위탁받기 때문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화물연대 배송기사들의 불법적 파업을 용납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에 참여한 운수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발생한 피해에 대해 철저히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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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른 브랜드 가맹점도 물품 공급에 차질을 겪을 수 있지만 파리바게뜨 가맹점처럼 매일 물품을 공급받지는 않기 때문에 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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